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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캄보디아 앙코르 여행 로컬 식당 먹거리

by 꿈꾸네 2025. 3. 8.

가족들과 캄보디아 앙코르 유적을 여행했다.
첫째날은 저녁 늦게 도착해  
픽업 나온 운전 기사가 소개하는 식당에서 
저녁을 먹었다.
캄보디아는 오랫동안 프랑스의 식민 지배를 받아서 프랑스 문화가 섞여 있다
그래서 그런지 가이드와 같이 간
큰 식당에는 서양인이 유독 많았다.
 

서양식 식당

보통 가이드를 따라 들어가는
서양식 식당에서는 5명 기준 식사비가
50~60달러 정도 나온다

제대로 된 캄보디아 문화를 체험하고 싶어서 
로컬 식당에 가 보고 싶다고 했더니
세 군데 정도를 안내해 주었다.

캄보디아 로컬 식당

1. 야채 쌈밥


가장 먼저 방문한 곳은 한적한 시골 동네에
위치한 조그만 쌈밥 식당이다. 
캄보디아에서는 특별한 신고나 허가없이
음식점을 개업할 수 있다고 한다.
동네 사람들을 대상으로 하는 야채 쌈밥집으로
삶은 쌀국수 면과 돼지고기를 야채에 싸서
소스와 함게 먹는 쌈밥집이었다.
위생 상태도 좋고 가격도 저렴한 데다가
맛도 훌륭했다. 


야채 쌈밥집


콩나물이 기르다 만 것처럼 머리만 있었지만
재료를 야채에 싸서 소스와 함께 먹으니
맛있다.
쌈채소가 온실에서 기른 한국 야채만큼
크고 좋지는 않았지만 유기농이라 신선하고
향이나는 잎파리가 섞여 있다.
새우젓 향과 비슷한 냄새가 나는
불개미 소스를 처음 본 곳이다.
5명이 먹었는데도 20달러 조금 넘게 나올 정도로 가성비 있게 먹을 수 있다.
 
 

2. 아침 닭죽


두번째는 앙코르 와트 일출을 보고
들른 닭죽 파는 식당이다.
앙코르 톰 남문 근처에 있는 식당인데
닭죽이 아주 맛있었다.
 


닭죽과 덮밥을 주로 파는 곳인데
닭죽이 생각보다 맛있었다.
사이클을 타는 손님들이 와서
닭죽을 먹고 있었는데 여행중
여유를 즐기는 현지인은 처음 본 것 같다.
 

 3. 전통 바베큐


세 번째는 시장 안에 있는 전통 바베큐집이다.
양고기와 닭고기 바베큐, 생선구이를 주문해서
먹었는데 냉장고도 없이 바베큐 식당을
운영할 수 있다는 사실이 놀라웠다.
캄보디아는 아직 냉장고가 보급되지 않아 대부분의 음식점이 냉장고 없이 
아이스 박스를 이용한다.


불개미 소스



직접 고기를 굽는 모습을 볼 수 있다.
한국의 바베큐에 비할 바는 못 되지만
불개미 소스를 비롯한 특이한 소스와
야채 덕분에 이국적이다.
라임이 나오는데 라임은 후추에 짜서
섞은 다음에 찍어 먹는다.


캄보디아는 아직 발전이 덜 된
나라이기 때문에 거리에서 구걸하는 사람과
물건을 팔러 다니는 아이들이 많다.
사원 앞에는 신발도 없이
쭈그려 앉아 구걸을 하는 아이들이 많고
프놈쿨렌 국립공원 가는 길에는
일정 구간마다 군복을 입은 남자들이
경례를 하며 구걸을 한다.
식당에 앉아 있는 동안에도
1달러를 외치며 물건를 팔러 다니는
아이가 많았다.


가이드 니몰과 수크란

기타 먹거리


일정이 일찍 끝나는 날과 새벽 일정이 없는 날은
콘도텔에서 과일과 빵, 대나무 통밥을 사서 
간단하게 해결했다. 

1. 대나무 통밥

캄보디아 대나무 통밥


거리에서 파는 대나무 통밥은
가족들 모두가 좋아해서
호텔로 돌아가는 길에 늘 샀던 기억이 있다.
가격은 2달러 정도로 저렴하다.

2. 바게트 샌드위치


바게트 샌드위치도 거리에서 판다.
큰 거 두개 정도를 사서
잘라 달라고 했는데
서브웨이 샌드위치와 비슷하다.
프랑스의 영향으로 빵문화가 발달했다고 하는데
빵집에서 파는 빵도 맛있지만
거리에서 파는 바게트 샌드위치를
꼭 한 번 먹어 보길 권한다.


3. 과일과 채소, 오리알


 과일과 채소는 싸고 저렴하다.
10달러 정도면 푸짐한 한상을
준비할 수 있다.
오리알을 많이 파는데 닭은 사육하지만
오리는 방목하기 때문에
건강에 더 좋다고 한다.



 
오늘처럼 스트레스가 심한 날은
자유로웠던 캄보디아 여행 기억이
새록새록 떠오른다.
다시 가 볼 수 있을까?
좋은 기억이 많아서 다시 가 보고 싶다